
리플(XRP)의 시장 실적이 2025년 연말에 접어들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결론, 대규모 인수합병, 파트너십 확대 등의 사건으로 큰 호재를 맞았으며, 특히 XRP는 7월 중순에는 3.65달러(약 5만 2,742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중요한 지지선인 1.90달러(약 2,745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11월 중순부터 5종의 현물형 XRP ETF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이로 인해 XRP의 가격 상승효과는 미미했다. 반대로 첫 ETF 출시 이후 XRP 가격은 약 25%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ETF가 기관 자금 유입의 통로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는 단기적인 수급 개선에 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AI 모델인 ChatGPT와 퍼플렉서티(Perplexity), 그리고 그록(Grok)은 XRP가 올해 말까지 큰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1.90달러를 유지하지 못한 상황은 추가 하락의 경고 신호로 간주된다. 오픈AI는 다음 지지선으로 1.70~1.75달러(약 2,456~2,528원)를 제시하며, 이마저도 붕괴될 경우 1.50달러(약 2,168원) 이하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XRP가 반등할 경우 1.90달러를 넘어 2.00달러(약 2,890원) 및 최대 2.20달러(약 3,179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상승세가 부족한 상황에서 XRP는 외부 모멘텀이 결여되어 연말 강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록은 비트코인이 88,000~90,000달러의 저항선을 여러 번 넘지 못함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XRP도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록은 “강한 매수세가 없다면 XRP는 최악의 경우 1.60달러(약 2,312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1.90달러 아래에서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은 리플에게는 성공적인 해였겠지만, XRP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으로 가득한 해가 되고 있다. 이는 기업과 토큰 가치 간의 불일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ETF 효과도 제한적이며, 전체 시장 분위기와 수급이 약세장 타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의 현재 상황은 연말까지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으며, 단기적으로는 1.90달러 회복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알트코인 전반의 흐름에 기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는 때에만 XRP의 반등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