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S그룹의 자회사 LS전선이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으며, 향후 수주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LS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설정했다.
KB증권은 LS전선이 내년부터 해저케이블과 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로 인한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이는 LS전선의 매출 상승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S전선은 최근 미국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언급되었다. 이 공장은 해저케이블 공장 근처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증권은 이 신규 공장에서 폐케이블 등을 통해 구리를 회수하고 고순도 재생동을 제조할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LS전선은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용 고성능 영구자석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존 전선·케이블 중심의 사업에서 첨단 고부가 가치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LS전선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KB증권은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과거에 지주회사의 계열사 상장은 종종 주주 가치를 훼손하게 되며, 최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문제로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상장은 계열사의 호황에 따른 공모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을 목적으로 하여 일반주주 보호를 고려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LS가 주주 간담회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추진 이유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해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LS의 현재 주가는 KB증권이 산출한 NAV(순자산가치) 대비 30.8%의 디스카운트된 수준임을 지적하며, LS전선의 긍정적인 실적과 전망이 향후 LS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LS전선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신규 공장 설립 검토 등 다양한 면에서 회사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LS전선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