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마지막 공모주인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 첫날에 4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으로 세미파이브의 주가는 공모가인 2만4000원 대비 48.13% 상승한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개장 직후 96.54% 상승한 4만7170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 또한 희망 범위인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의 상단으로 확정되었으며, 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43.9%가 의무보유 확약이 신청됐다. 이로 인해 총 공모액은 1296억원, 시가총액은 약 8092억원에 달하게 됐다.
뒤이어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더욱 높은 9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67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세미파이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에 설립된 AI ASIC(맞춤형 반도체) 기업으로, 팹리스 및 세트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다양한 고객에게 설계부터 양산까지 통합적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AI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세미파이브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많은 투자자와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로, 세미파이브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첫날부터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세미파이브의 성공적인 상장은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요한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