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수익성 악화 예상…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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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수익성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23년 3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1299억원에 그쳤다. 이는 유럽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통형 전지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러한 흐름은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여겨진다.

4분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04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악화된 제품 믹스가 영업이익을 더욱 악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4분기에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 46파이, 전고체 배터리 등 중장기 사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4분기에는 북미 공장의 가동 시작으로 인해 첨단 제조 세액 공제(AMPC)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회사의 가치 평가에서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 부분의 실적 부진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ESS 부문과 이산화탄소(CO2)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럽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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