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100주 이동평균선 재테스트…하락과 반등의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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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장기적 지지선인 10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가격 움직임이 향후 연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6,700달러(한화 약 1억 2,474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3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11월 21일 80,500달러(한화 약 1억 1,602만 원)까지 하락한 이후, 한 달 이상 84,000달러에서 90,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00주 SMA는 비트코인의 주요 조정 국면이 시작될 때 나타난 지표로, 이 선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면 평균적으로 35%에서 최대 55%의 급락을 겪었다. 분석가 체인 마인드는 “1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가격이 마감할 경우 비트코인이 35,000달러에서 50,000달러(한화 약 5,033만~7,190만 원) 범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인 126,000달러(한화 약 1억 8,111만 원) 대비 약 31% 하락하며, 100주선의 추세가 평평해진 것이 장기 모멘텀 약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78일간 하회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이번 회복 시도로 단기적인 추세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추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이 선 위에서 며칠간 안정적으로 거래돼야 반등이 공식화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는 고래들이 롱 포지션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시작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현재의 반등을 일시적인 회복세로 보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하락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여전히 기준선 50 이하로 움직이며 약세 심리가 잔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93,400달러(한화 약 1억 3,432만 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현재 약 5% 하락한 상태다. 연말까지 3거래일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025년 반감기가 다가오는 만큼 비트코인의 연간 음봉 마감 여부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의 해에 음봉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100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거래됨으로써 장기적이고 중장기적인 시장 추세의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분석가들은 이 지지선의 유효성과 20일 이동평균선 돌파 지속 여부를 통해 향후 시장 흐름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근의 거래량 변화와 투자자 심리 역시 면밀히 분석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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