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내년 매출 성장폭이 올해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4.2% 증가한 23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2242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기의 주요 제품인 IT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BGA의 산업 및 전장용으로의 제품 믹스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MLCC 전체 매출에서 산업 및 전장용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0% 후반에서 올해 4분기 40% 후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기판 전체 매출에서 고밀도 패키지 기판(FC-BGA)의 비중도 같은 기간 40% 중반에서 50%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제품 믹스의 개선은 4분기 매출 둔화 계절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전망에 따르면, 컴포넌트 부문은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7% 증가한 17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 분야에서 MLCC의 탑재량 증가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신규 세대 AI 가속기 출시 로드맵을 반영할 때, 고부가가치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상현 한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 성장폭과 수익 개선폭은 올해보다 클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유리기판, 휴머노이드용 엑츄에이터 등 여러 촉매제가 멀티플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결국, 삼성전기는 내부 팀의 기술 혁신과 함께 글로벌 IT 시장 변화에 발맞추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