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가족 관련 알트5 시그마, 감사 무자격 논란으로 나스닥 상장 폐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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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연루된 암호화폐 재무회사 알트5 시그마(Alt5 Sigma)가 최근 감사인의 자격 문제로 인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라스베이거스를 기반으로 한 이 회사는 최근 새로운 감사인으로 임명한 ‘빅터 모쿠올루 CPA PLLC’가 텍사스주에서 면허가 만료된 상태에서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스닥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트5 시그마는 감사인의 자격 문제가 제기되자, 크리스마스에 이를 해고하고 새로운 회계법인인 ‘LJ 솔딩거 어소시에이츠’를 임명하였다. 하지만 이 감사사는 2023년 회계업계 동료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기록했으며,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신고 서류를 미제출한 이력이 있어 신뢰성을 상당히 훼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감사인은 텍사스 회계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6년 1월까지 면허 복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트5 시그마는 최근 실적 보고를 지연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 회사는 9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을 제때 제출하지 못했으며, 그 이유로는 이전 감사회사와의 ‘시의성과 대응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알트5 시그마는 8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사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로부터 투자를 받고, 이들과 협력하여 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목표로WLFI라는 토큰 기반의 암호화폐 관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에릭 트럼프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했지만, 몇 주 만에 사퇴하는 사건이 발생해 내부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CFO 조나단 휴가 3개월 만에 퇴사한데 이어, CEO 피터 타시오폴로스와 이사 데이비드 댄지거 또한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이로 인해 알트5 시그마는 나스닥 상장회사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감사위원회 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현재 알트5 시그마의 주력 토큰인 WLFI는 약 0.1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상장 유지 여부와 경영진의 교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알트5 시그마가 내세운 투자 전략과 경영 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물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기업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알트5 시그마의 최근 문제가 논란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비판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가 향후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사항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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