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산업기술인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지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기술인력의 수는 173만5669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 그러나 산업기술인력의 부족 인원은 3만9834명으로 1.6% 늘어나 부족률은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5년간 같은 형세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2대 주력 산업에 대한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기술인력이 연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인원은 115만6025명으로 1.2% 증가하였다.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분야는 각각 4%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반면, 디스플레이, 섬유, 화학 산업은 인력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특정 산업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과 기술이 몇몇 산업군에서만 필요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구인·채용 동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구인 인력은 15만7919명으로 1.2% 증가했으며, 채용 인력은 15만1267명으로 1.8% 늘어났다. 특히 경력자와 신입자 모두 구인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채용 단계에서는 신입자의 증가율이 2.3%로 경력자 증가율(1.4%)을 초과하였다. 이런 경향은 기업들이 즉시 활용 가능한 경력 인력에 집중하기보다 신입 인력 확보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인력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들은 경력자의 즉시 투입 가능성을 중시하던 초기 채용 방침에서 신입 인력 육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는 장기적으로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의 인력 수급 문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심각한 경향을 띠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인력 관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산업기술인력의 구인난은 경력을 갖춘 인력 뿐만 아니라 신입자까지 아우르는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증가하는 산업 기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에서의 변화와 함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개선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