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태영건설 등 55개 상장사, 4억289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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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태영건설과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총 55개 상장사에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예정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해제되는 주식 수는 총 4억289만주에 달한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의 처분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제도로,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영건설, 한온시스템, 엑시큐어하이트론, 아주스틸, 성안머티리얼스 등 5개 상장사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이들 기업의 주식 수는 총 1억9973만주에 이른다. 특히 한온시스템은 1억4496만주로 주식 해제 수량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폴라리스세원, 젠큐릭스, 싸이닉솔루션, 이노테크 등 50개사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되며, 이들 가운데 총 2억316만주가 해제될 예정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 상위 3개사는 앞서 언급한 한온시스템 외에 성안머티리얼스가 2500만주, 케이피엠테크가 1954만주로 뒤를 잇는다.

이번 의무보유등록 해제는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주식 해제 비율이 눈에 띄게 높은 기업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뷰티스킨은 해제 수량이 발행 수량의 43%에 달하며, 오브젠과 알티캐스트도 각각 42%와 30%의 해제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주식의 해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식의 해제는 대개 유동성을 높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최대주주나 주요 주주의 대량 매도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시점에 있다.

이처럼 55개 상장사의 의무보유등록 해제는 금융 시장 전반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식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무보유등록 해제가 단순히 주식 수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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