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 속 바이오와 로봇 업종의 지원, 2차전지와 건설은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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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6%가 반도체를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주도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 기술력 향상과 함께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미국의 AI 관련 투자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수요의 60%만 충족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반도체는 구조적인 수요 증가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다음으로 바이오·헬스케어(25%), 로봇(17.9%), 원전·전력 관련 업종(17.9%)이 밝은 전망을 받고 있다. 바이오 섹터는 금리 인하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구개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여줄 것이다. 또한, 2030년을 앞두고 만료되는 특허 제품들이 많아 제약사들이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로봇 산업 역시 향후 노동력이 부족해질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로봇 도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

반면, 2차전지(46.4%)와 건설(39.3%) 업종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전 세계 2차전지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수요 성장 둔화와 마진 압박이 예상된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건설 업종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리스크가 큼이 지적된다. 게임 산업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점차 위세를 잃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들 주식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다. SK하이닉스는 HBM 기술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으며,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주도주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응답자의 67.9%가 미국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AI 플랫폼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선 새로운 박스권 등락이나 완만한 상승 예상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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