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바일, 황금폰 ‘T1’ 출시 일정 또 연기… “올해 안에는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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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모바일’이 자사의 황금색 스마트폰 ‘T1’의 출시 일정을 다시 한 번 연기했다. 원래 8월에 출시할 예정이던 T1 스마트폰은 이제 올해 연말까지 출시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공지가 내려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모바일 측은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인해 T1의 출시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모바일은 올해 6월에 해당 스마트폰의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8월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조정되었다. 특히 T1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색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격은 499달러(약 68만원)일 것으로 예고되어 있다. 고객들에게는 대당 100달러(약 14만4000원)의 예약금도 받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과 삼성의 휴대전화가 외국에서 생산되는 점을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급망 전문가들은 실제로 미국에서 부품을 완전히 생산하여 대량 생산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모바일은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미국의 가치를 담아 설계”되었다고 수정하면서 출시 일정도 결국 연말로 연기되었다.

더불어 제품 사양에도 변경이 있었다. 초기 발표에서는 화면 크기가 6.78인치라고 기재되었으나, 후에 6.25인치로 수정되었고 RAM 용량에 대한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현재 트럼프 모바일은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애플과 삼성의 중고 스마트폰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 애플 아이폰 15는 629달러(약 90만9000원), 삼성 갤럭시 S24는 459달러(약 66만5000원)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삼성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중고가격보다 약간 낮은 가격이다.

한편 T1의 출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가운데, 트럼프 모바일의 경영진에 대한 정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발표 당시 임원 3명의 이름은 소개되었으나, 그들의 경력이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경영진은 보험이나 부동산 분야의 배경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 업계와는 거리가 멀다는 전언이다.

트럼프 모바일의 향후 행보와 T1의 출시 여부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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