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S&P 500 지수 편입 자격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 회사가 비트코인에 지나치게 의존한 전략으로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2025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약 49.35% 급락하며 이 회사가 S&P 500에 포함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쉬프는 최근 자신의 SNS 플랫폼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스트레티지가 S&P 500에 포함되었다면 2025년 기준으로 여섯 번째로 성과가 나쁜 종목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한 일은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뿐이며, 이는 투자자에게 손실만 안겼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전년 대비 약 17.3%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주가는 연초 약 300달러(약 43만 4천 원)에서 시작해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하반기 비트코인 조정과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2025년 12월 31일 기준 주가는 151.95달러(약 22만 원)로 연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해 왔으며,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67만 2,497개에 달한다. 이때 평균 매입가는 약 7만 5천 달러(약 1억 850만 원)였고, 비트코인 시세는 약 8만 7,800달러(약 1억 2,705만 원)였다. 이러한 수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7%의 미실현 수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건재했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이에 반하여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피터 쉬프는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비트코인 투자 수단으로 전락하였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S&P 500 편입이 어려운 근본적인 원인은 성과와 구조적 문제에 있다. 회사는 시가총액과 수익성 등 정량 기준을 충족했으나 S&P 500 위원회는 실질적인 운영 기업을 우선시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높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형 펀드(ETF)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간주하며, 테슬라($TSLA)나 블록($SQ)과 같이 다양한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결국 비트코인 보유 자체보다 기업의 구조와 수익 다변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S&P 500 합류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는 안정적이며 다각화된 사업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례는 미래의 유사한 전략을 취하려는 기업에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