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유명 스키 휴양지 크랑 몽타나에서 새해 첫날 상징하는 축제 행사 중 발생한 화재로 인해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현지 경찰이 1일 발표했다. 발레주 경찰청장인 프레데릭 지슬레는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하며, 초기 보도와 달리 사망자 수가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르 콘스텔라시옹’이라는 술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yewitness에 따르면, 불길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좁은 출입로로 인해 대피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전해졌다. 베아트리스 피유 발레주 검찰총장은 사건의 원인에 대해 아직 확정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이며, 대부분의 가설은 일반적인 화재가 빠르게 확대되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초기 보고서에서는 폭발이 화재의 시작점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테러와 관련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종업원들이 폭죽이 꽂힌 샴페인 병을 두고 오는 장면이 있었으며,또 다른 증인은 남성 바텐더가 불이 붙은 촛불이 꽂힌 병을 든 여성 바텐더를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불길이 번지며 목조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자는 주로 인근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으며, 이탈리아 외무부에 따르면 자국민 16명이 실종되었고 1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 또한 자국민 8명이 실종되었으며, 사망자 중에서 프랑스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대통령인 기 파르믈랭은 이번 사고를 “우리나라가 겪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날부터 대통령직을 시작했으며, 장관직을 수행하는 연방 평의회 소속의 장관들이 순번제로 1년씩 대통령을 맡는다. 또한, 그는 닷새간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위스의 겨울 관광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사고의 경위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스위스 정부는 희생자 및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관광지의 안전 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높여줄 필요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