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국의 과일소주가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다. ‘K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가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일소주는 부담 없는 도수와 다양한 맛 덕분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식음료 전문 매체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증류주인 소주가 미국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K팝, K드라마, 한국식 바비큐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한국의 술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소주가 인기 있는 이유는 낮은 도수와 부드러운 맛, 그리고 다양한 과일 향의 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소주는 대개 알코올 도수가 12%에서 20% 사이로, 칵테일 같은 부담 없는 음료를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적합하다. 새로운 럭셔리 옵션으로 떠오르는 과일소주는 딸기, 청포도, 레몬 등의 다양한 맛으로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수출 실적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한국의 수출 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미국향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하여 약 2371만 달러에 달했다. 또 과일소주를 포함한 기타 리큐어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에 14.6% 증가하며 262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소주가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미국 최대 식료품 배송업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들이 주문한 주류 중 소주가 다섯 번째로 많이 선택된 주류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해 345%, X세대와 비교해 1044%,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해서는 무려 2277% 더 많은 소주를 주문했다. 이는 과일소주가 해외에서 다른 음료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국내에서 과일소주는 2010년대 중반에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선호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과일소주가 좋은 입문용 소주로 손꼽히고 있으며, SNS를 통해 다양한 혼합 음료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일소주는 달콤하고 가벼운 맛 덕분에 외국인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소비 흐름을 반영하여 주요 주류업체들은 과일소주 중심의 수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을 5000억 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자몽에 이슬’, ‘청포도에 이슬’ 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순하리 처음처럼’을 앞세워 미국 내에서 빠르게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과일소주에 대한 시장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은 소주 시장 규모가 현재 34억 달러에서 2034년까지 41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소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한국 음식과 함께 소주를 즐기는 소비 경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