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3,014만 원) 선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발표와 멕시코에 대한 경고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장기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의 아내가 미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이후 지금까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가 ‘마약테러 음모’와 ‘코카인 밀수 음모’ 등 복수 혐의로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마두로가 체포되기 전 협상을 시도했지만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미국은 앞으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도 이 석유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한, 멕시코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사실상 카르텔이 지배하고 있으며, 국경 문제가 심각하다”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는 마약이 미국에서 수십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지정학적 격변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강한 매수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고점 9만 1,000달러(약 1억 3,171만 원)에서 외신 보도 직후 급락해 8만 9,300달러(약 1억 2,912만 원)로 하락했으나, 다시 9만 달러선을 회복하였다. 이는 최근 국제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암호화폐 시장과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이 추천받는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비트코인의 안정세는 글로벌 불확실성 가운데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동시에 향후 시장 변수로 ‘석유’와 ‘안보’가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개입 선언은 에너지 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자원 시장 재편의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대체 투자 자산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특히 중남미와 에너지 산업의 주요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