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비중,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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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의 비중이 약 6년 만에 33%에 달하며,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외국인의 순매수가 다시 시작되면서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이 32.9%로 증가했다. 특히, 공교롭게도 이는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주식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조5000억원에 이르러, 전체 순매수 규모인 3조5000억원을 초과했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 삼성전자는 1조4000억원을 각각 차지하였다. 이는 두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3.2%에서 53.8%로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52.2%에서 52.3%로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에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에서도 8조800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 보유 잔액은 11월 말 329조5000억원에서 12월 말 339조3000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연간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6조7000억원 순매도가 있었던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64조4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노무라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올해 20∼3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1.5%, 9.7% 상향 조정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주식을 지난해 12월 16억 달러 순매도하고 한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3차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적 기대감과 채권 금리 흐름에 따른 재정 거래 유인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

결국, 외국인 투자자의 활발한 매수세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의 시장 안정성과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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