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급락, 저가 매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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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값이 지난 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은값은 새해 들어 13%가량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거래소에서 선물 증거금 인상 조치가 있었고, 중국의 규제로 인해 은값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준으로, 은값은 지난 29일에 비해 약 13.4% 하락한 72.8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하락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일주일 사이에 두 차례나 선물 증거금을 인상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증거금 인상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므로,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CME는 29일과 31일에 각각 13.6%와 30% 증거금을 인상 발표하였다.

동시에 금, 구리, 백금, 팔라듐과 같은 다른 귀금속들도 증거금 인상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한 때 온스당 4550달러에서 433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 5% 줄어들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과거 두 차례의 은 강세장에서도 증거금 인상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진 사례와 유사하다. 예를 들어, 1980년대 헌트 형제가 은을 집단 매수했을 당시 증거금이 대폭 인상되었고, 이후 78%의 급락을 겪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은값 상승 전망에 여전히 긍정적이다. 산업재 수요 증가와 공급의 한정성 덕분에 은값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향후 금리 인하가 돈의 가치 하락 방어 수단으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최근의 은값 고평가 측면에서, 금과의 비율은 54배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과거와 비교해 극단적인 값이 아니다. NH투자증권의 황병진 연구위원은 “은값이 과열 국면에 이르렀지만, 실질금리가 치솟지 않는 한 은값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고점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일부터 14일 사이에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관련 펀드가 귀금속 비중을 맞추기 위해 대량의 금은 선물을 매도할 예정이다. 이는 은값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은값의 하락세가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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