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의 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에서 거리생활을 하다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약 2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임금 일자리를 믿고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중국 푸젠성 출신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 근처에서 발견된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주목받고 있다. 발견 당시 그녀는 무릎에 멍과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CT 사진을 든 채 거리에서 노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긴 머리는 엉킨 상태였고, 그녀의 모습은 매우 마르고 쇠약해 보였다.
A씨의 부모는 그녀가 2005년생이며 중학교 졸업 후 외지로 나가 일자리를 찾겠다고 나선 사실을 밝혔다. 가족에게는 저장성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외지에서 생활비를 요구하며 가족으로부터 약 8만 위안(한화 약 1660만 원)을 송금받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추가 송금 요청이 없던 상황이었다.
A씨가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한 것은 12월 26일로, 그날 그녀는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며 치료비를 요청했고, 가족은 2200위안(약 46만 원)을 송금해 주었다. 그러나 같은 날 한 친척이 SNS에서 그녀가 거리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을 발견하면서 이후 가족과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졌고, A씨의 행적은 미궁에 빠졌다. A씨의 부친은 그녀가 2025년 4월에 이미 캄보디아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실종 신고 후에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A씨는 신뢰할 수 없는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유혹되어 캄보디아로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해외에서의 고임금 일자리는 종종 온라인 도박, 사기, 마약 등 범죄와 연결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사관은 “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지 않도록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에 쉽게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개인의 안전을 강조했다.
A씨의 사건은 젊은 세대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례로, 이러한 사기와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