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레오 14세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축출 시도로 인해 우려를 나타냈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 기도를 마친 뒤 이 같은 입장을 공개하며, “베네수엘라의 현재 상황을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행복이 모든 고려사항보다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히 국가 주권을 보장하고 헌법에 명시된 법치주의, 인권과 시민권의 존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가장 가난한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함을 전했다.
이어서 교황은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노력에 강하게 반대해 온 바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보다 경제 제재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를 모색하거나 다른 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그가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작년 11월에도 미국의 마약 운반 의혹 선박에 대한 공격 사태를 우려하며, 갈등 완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페루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며 중남미 지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페루에는 경제난을 피해 이주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150만 명을 도우며, 교황청 지도부 역시 베네수엘라와의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교황청의 외교 업무를 책임지는 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2013년까지 베네수엘라에서 교황청 대사를 지낸 경력이 있으며, 에드가 페냐 파라 차관 또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이러한 관계를 토대로 교황청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및 사회적 상황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평화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모색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러한 발언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이 단순한 정치적 논쟁이 아닌, 그 나라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