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수요의 급증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전력 기기주들이 6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전일 대비 7% 하락하며 80만원 초반으로 거래되었고, 효성중공업의 경우 6% 하락하여 18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LS일렉 또한 5%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전력 기기주들이 8% 이상의 급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전력 기기주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 컨센서스와 거의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긴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시작되었다. 환율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어닝서프라이즈’가 없다는 예측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급속히 식은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의 손현정 연구원은 “컨센서스의 눈높이가 이미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서프라이즈 실적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최근의 주가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 예측은 전력 기기 산업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전력 기기 기업들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초과하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위한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전반적인 이익 체력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력 기기 기업들은 AI와 관련된 전력 사용량의 수요 증가 속에서 향후 시장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으며,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