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 증가, 거래소 내부 이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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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의 매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023년 11월 LTH의 대규모 매도는 실질적 매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고된 총 매도량은 약 155만 BTC로 기록됐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이 거래소 내부 지갑 간의 이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LTH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투자자로, 이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충격에 덜 민감한 ‘다이아몬드 핸드’로 여겨진다. 이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수 있지만, 모레노는 내부 이체만으로도 매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약 65만 BTC가 코인베이스 내의 지갑 간 이동으로 인해 실제 매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레노는 장기 보유자 매도 데이터 계산 시 단순한 이동이 아닌 경제적 실질 거래만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내부 이동이 통계에 포함되어 실제 매도 규모가 과장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예를 들어, 2018년 12월에도 코인베이스의 내부 지갑 이체가 LTH 매도를 급증시킨 것으로 보이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1월 LTH의 실제 매도량은 약 90만 BTC로 정리됐으며,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과거 사상 최고치인 2017년 8월의 140만 BTC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93,8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7일 사이 7% 가까이 상승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 보유자의 매도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단순히 수치로만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거래소의 내부 이체와 같은 비경제적 활동이 포함되면 시장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지표의 진위를 신중히 판단하고, 과도한 공포 또는 낙관을 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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