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재 약 91,700달러(한화 약 1억 3,274만 원)로 소폭 하락했지만,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즈어스(CryptosRu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보관된 비율은 전체 공급량의 13.7%로,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요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또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3.2%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이지 않고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은 줄어드는 반면, 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공급이 거래소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과 올해 1월 5일에는 대량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이탈하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콜드월렛이나 장기 지갑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의 시장 조건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저조함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던 과거 시장 사이클과는 달리, 최근 약 95,000달러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유입량이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낮은 매도 압력과 수요 우위의 시장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적으로, 거래소 내의 순유입/유출(Netflow) 지표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유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거래보다는 장기적인 보유가 우세한 현재의 투자 심리를 드러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 LTH) 관련 데이터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CW는 코인베이스의 지갑 구조 조정이 LTH 공급 감소로 잘못 집계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5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LTH로 분류되어야 하지만, 시스템 내에서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따라 현재 장기 보유자 수치는 실제보다 낮게 집계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거래소 외부에 보관된 물량이 훨씬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 95,000달러 근처에서 저항을 받은 후 91,500달러(약 1억 3,244만 원)로 하락했다가 현재는 약 93,000달러(약 1억 3,466만 원)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다. 트레이더 레너트 슈나이더는 현재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설정하려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93,800달러와 96,500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했다. 반면 91,200달러를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 또한 비트코인이 21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만 달러(약 1억 4,473만 원)선을 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의 감소는 현재 시장의 강한 매도 신호가 없음을 나타내며, 가격 상승을 지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관찰 중인 가격 구간인 93,800달러와 96,500달러는 단기 저항선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91,200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