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10월에 예상보다 높은 2%로 상승했다고 유럽 통계청 Eurostat가 목요일에 발표했다. 로이터의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1.9%를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초과하며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특히 9월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1.8%에서 1.7%로 하향 조정되었고, 이는 또다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식품, 알코올 및 담배 가격이 2.4%에서 2.9%로 증가하며 나타났다. 이로 인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크게 영향을 받았고,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2.6%에서 2.7%로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 또한 중요한 국내 가격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3.9%를 유지했다.
이러한 새로운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 12월 회의에서 대규모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ECB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4%에서 3.25%로 조정되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12월에 25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성장 수치도 주목할 만하다. 3분기에 실질 GDP가 0.4% 성장하며 전문가들의 예측을 상회한 것이고, 이로 인해 향후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증대되었다. ECB는 10월 회의에서 유로존의 경제 활동 둔화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재현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결론적으로, 10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ECB의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