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사 비트마인이 최근 이더리움(ETH) 10만 개를 추가로 매수하며 전체 보유량을 90만 개 이상으로 늘렸다. 이번 매입은 약 3억 4,440만 달러(약 5,007억 원)에 달하며, 전체 유통 이더리움의 3.43%를 차지하게 된다.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량은 908,192개로, 이는 약 29억 5,000만 달러(약 4조 2,891억 원) 규모다.
최근 비트마인의 매수 행보는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전략적 네트워크 참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비트마인은 추가 매수 전에도 이미 1만 9,200개(약 6,085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해왔다. 현재 비트마인이 스테이킹하고 있는 양은 827,008개로, 이 규모는 약 26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대규모 스테이킹은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마인의 공격적인 매수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2025년 마지막 주에는 시장 활동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만 2,977개의 ETH를 매수한 바 있다. 톰 리 회장은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며 기업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매수 활동은 결국 이더리움 유통량 대비 점유율을 3.43%까지 끌어올리게 되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외에도 192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730만 달러(약 251억 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또한 월드코인(WLD) 자산운용사인 에이트코에 2,500만 달러를 출자했으며, 현금 보유액은 9억 1,500만 달러(약 1조 3,313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또한 비트마인의 전략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난해 12월 26일부터 확장해 왔으며, 현재 목표는 ETH 유통량의 5%를 확보하는 것이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게 되어 단기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대해 톰 리 회장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고 있으며, 2026년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마인의 최근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투자 단계에서 벗어나, 이더리움을 회사의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거시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신뢰가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마인의 적극적인 투자와 스테이킹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 전반에서도 가치의 재조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