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cash의 핵심 개발팀이 거버넌스 갈등을 이유로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CC)를 전면 탈퇴하고 독립체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ZEC 가격이 한때 7%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사퇴는 비영리 단체 부트스트랩(Bootstrap) 이사회와의 권한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개발팀이 내부 결정을 ‘악의적인 행위’로 간주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ECC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쉬 스와하트는 최근 몇 주간 부트스트랩 이사회와의 마찰이 컸고, 이사회 구성원이 고용 조건을 변경하고 책임 수행이 불가능한 구조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량 사직을 ‘건설적 해고’로 정의하며, 이는 전 직원의 자발적인 퇴사이자 단체적 항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ECC가 지난 2023년 말 스와하트가 CEO에 취임한 이후, 개발 자금의 구조 개편 및 외부 보조금 방식 확대를 주장했지만, 기존 이사회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발생했다. 스와하트는 ECC 전 직원이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Zcash의 핵심 비전인 프라이버시 중심의 디지털 머니 개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네트워크 자체를 포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팀을 불합리한 거버넌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Zcash 네트워크의 기술적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Zcash 프로토콜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특정 기업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조직의 분열에도 블록체인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장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여 ZEC 가격이 약 7% 하락한 뒤 일부 회복을 보였고,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8억 달러(약 1조 1,624억 원)에 달했다.
Zcash의 운영 구조는 중앙 집중화를 피하기 위해 다수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왔으며, Zcash 블록 보상의 일부를 배분하는 개발 펀드의 향후 운용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최근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펀드는 2025년 만료 예정으로, 그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권한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Zcash의 창립자 주코 윌콕스는 이번 갈등이 네트워크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 기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두 조직 간의 의견 충돌이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 갈등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지는 않았지만, Zcash의 개발 추진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사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신설될 독립 조직은 기술 개발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의 Bootstrap와 Zcash 재단은 자금 운용 구조와 개발 효율성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변화는 향후 ZEC의 가치 재평가와 시장의 기술 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