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성장 방안에 대한 심층 인터뷰에서 안경수 박사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하였다.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야말로 생존할 수 있는 길임을 지적하며, 산업 생태계에서의 포지셔닝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미국,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기업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반도체 재료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우전자, 삼성전자, 후지쓰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중소기업의 범위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중소기업 정의는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포괄적이어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현재 약 829만 개의 중소기업 중 95%가 소상공인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생계형 기업의 비율이 증가하고 전문성을 유지하는 기업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안 박사는 “국가는 중소기업이 국가 산업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이러한 범위 세분화가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과 일본은 중소기업의 전문성이 두드러지며, 이들 기업은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그는 경영 역량 향상도 중소기업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작은 기업도 시장 변화에 적응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전문 경영자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이 감소하던 상황에서 그에 맞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전환하여 성공을 거둔 사례를 언급하며, 경영진의 리더십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했다.
또한, 안 박사는 졸업한 고급 인력들이 기업의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과거 일본과 독일 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시스템을 참고한 것으로, 은퇴한 경영인들이 새롭게 창업하거나 기존 기업에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적절한 상품화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향에서 중소기업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인재를 확보하여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인 벨류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공급망에서 반드시 생존해야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경제에 강력히 기여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중소기업이 국가 기반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