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및 소비재, 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관찰되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12월 고용 보고서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03포인트(0.55%) 상승한 49,266.1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3포인트(0.01%) 상승한 6,921.46,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259포인트(0.44%) 내리며 23,480.016에 거래를 종료했다.
AI 관련 대형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IDIA)는 2.17% 하락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라클(Oracle)과 팔란티어(Palantir)는 각각 1.66%와 2.65% 약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와 애플(Apple)도 각각 0.41%와 0.5%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인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과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각각 2.44%와 4.36% 급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을 50% 이상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잇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대형 기술주가 주춤하는 사이, 경기 민감주와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11% 상승하면서 나스닥지수의 수익률에 비해 약 4%포인트 우상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폴 티쿠 수석은 “현재의 시장 추세가 단지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순환매의 시작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미국 증시는 지난 3년간의 강세로 인해 방향성을 모색 중이며, 경제 지표와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움직임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려는 시도인지 더 넓은 순환매의 출발점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나탈리아 리피키나는 “최근 며칠간 상승세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9일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경로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3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5%로 예상된다.
느린 고용 시장,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악화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전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이나 해고를 줄이는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긴장 상황과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향권에 두려는 움직임 등 지정학적 변수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