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스레드, 즉 엘론 머스크의 X 앱에 대한 경쟁작이 현재 2억 7500만 명의 월 사용자에 도달했다고 CEO 마크 저커버그가 수요일에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 1억 명의 사용자를 기록한 데 비해 무려 175% 증가한 수치이다. 저커버그는 이로 인해 스레드가 하루에 100만 명 이상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레드는 지난해 7월, 머스크가 운영하는 X 앱에 대한 대안으로 출시되었으며, 머스크는 2022년 10월에 Twitter로 알려진 소셜 미디어 앱을 44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스레드는 메타의 두 번째 주요 소셜 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커버그는 강조했다. 그는 스레드의 성장 궤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출시 이후, 2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최근 메타의 두 번째 분기 보고서 이후 사용자 수가 다시 증가해 2억 75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X 앱이 현재 5억 5000만 명의 월간 사용자로 여전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X의 미국 사용자 기반은 머스크의 인수 이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는 메타가 사용자에게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것이다. 광고는 메타의 지난 분기 총 수익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의 CFO 수잔 리는 스레드가 2025년의 수익에 대해 그다지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기업은 스레드의 성장 궤도에 만족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유용한 기능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른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스레드의 성장이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메타가 스레드에서 광고를 보여주고 이를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의 앱 패밀리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비자 대상 플랫폼이 포함되어 있으며, 메타는 이들 앱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가 연간 5% 증가하여 32억 90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3억 1000만 명보다 낮은 수치이다. 따라서 메타의 주식은 목요일에 약 4% 하락했다.
리 CFO는 “우리는 앞으로도 스레드의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에 반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메타가 스레드를 통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