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이 202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을 제치고 4만 달러를 우선적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03년 한국이 대만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22년 만의 재역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만의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8748달러로 성장하며 한국의 3만6107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경제는 최근 고환율 및 저성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1인당 GDP는 0.3% 감소한 것이 이러한 위기의 단면을 보여준다. 지난 해 한국의 경상 GDP는 약 1조8662억 달러로, 이는 3년 만의 감소로, 환율 문제와 함께 실질 GDP 성장률이 1%로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평균 달러당 원화 값은 1422.16원으로,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최저치인 1394.97원을 넘어서는 등 역사적인 고환율 상태가 지배적이었다.
대만의 경우,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 덕분에 가파른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노무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만 전체 수출 중 AI 관련 상품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대만 경제의 견고함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921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국보다 먼저 4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경제 성장전망에 따라 3만7000달러 선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으나, 여전히 저성장과 고환율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2016년 3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팬데믹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의 경상 성장률을 3.8%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경제 회복이 필요하다.
결국 대만과 한국의 경제적 역학관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경제성장을 어떻게 재가동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의 경쟁 및 투자 유치에 있어 신중한 정책 결정이 요구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