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추진…넥스페리아 의존도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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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가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혼다가 일본 내외의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하여 곧 출시될 차량에 순차적으로 장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이전에 넥스페리아라는 특정 업체에 의존하여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를 조달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간의 갈등으로 인해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혼다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2019년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윙테크에 인수되어 중국계 회사가 되었다. 이로 인해 혼다를 비롯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넥스페리아에만 의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다시금 고려해야 했던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넥스페리아의 일시적인 반도체 출하 중단을 계기로 공급망의 다변화를 시작한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전하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인 닛산 등에서도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힘겨운 상황 속에서 일본 자동차업계가 안정적인 제조 공정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혼다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여러 공급처를 확보하여 글로벌 공급망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생산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혼다의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다변화된 공급망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주요 전략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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