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들이 순매수한 금액은 무려 19억4200만 달러(약 2조8351억원)에 달하며, 이는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로 기록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테슬라와 관련된 종목에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집중됐다. 이는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세로 부각시키고 있는 테슬라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이다.
원화 환율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9일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6.7원으로, 최근 7거래일 동안 원화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며 146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환율 하락은 연말까지 이어졌던 원화 강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이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에 따르는 달러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연초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중 37%가 테슬라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테슬라 주식(TSLA)은 4억2257만 달러,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는 3억481만 달러로 각각 순매수 되었다. 이 두 종목만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되었으며, 이는 올해 초 서학개미들의 테슬라에 대한 지대한 사랑을 시사한다.
이외에도 마이크론(미국 반도체 제조사)과 S&P500 ETF(VOO), 알파벳(구글 모회사), 미국 초단기 국채 ETF(SGOV)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이처럼 서학개미들은 공격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있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일관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내에서는 원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하게 될 경우 추가적인 정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결국, 최근 서학개미들의 적극적인 해외 주식 투자는 원화 약세에 회복세를 보일 것인지 주목하게 만든다. 시장에서의 전망은 다각적이며, 서학개미의 투자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아니면 변동성이 클지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