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발표되면 왜 가격이 떨어질까?”…토크노믹스의 함정에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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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호재 소식에 즉각 반응하여 매수 버튼을 누르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발표된 직후, 가격은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인다. 투자자들은 “세력에 의해 털린 것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하지만 계좌는 이미 적신호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프로젝트의 ‘토크노믹스(Tokenomics)’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단순히 코인의 가격을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1억 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하여 10원짜리 코인을 사서 20원이 되면 두 배가 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코인의 가격만 보고 판단하면, 발행량이 수백억 개에 이를 경우 10원짜리 코인이 이미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을 수 있다. 이는 시장에서 더 이상 오를 여력이 없는 ‘무거운 코인’을 ‘싸다’고 오판하게 만든다.

더욱 중요한 요소는 ‘숨겨진 물량’이다.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통량은 전체 발행량의 극히 일부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반드시 ‘FDV (Fully Diluted Valuation, 희석 시가총액)’를 확인한다. FDV는 발행된 모든 코인의 가치를 포함한 시가총액이며, 현재 유통량이 전체의 10%에 불과하다면 나머지 90%는 개발팀이나 초기 투자자들에게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의 락업 해제가 일어나는 날에는 시장에 물량 폭탄이 쏟아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 이는 ‘토큰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좋은 토크노믹스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를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첫째,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VC)들이 얼마나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일정(Unlock Day)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매년 신규로 발행되는 코인의 수를 확인하여 인플레이션이 과도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체크 사항 없이 단순히 차트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터널을 통과하려는 것과 같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100배 오를 코인을 찾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나쁜 토크노믹스를 가진 프로젝트를 선별하여 피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접근 방법이다. 이를 위한 실전 분석법은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마스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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