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29% 하향 조정…전기차 부진 및 초기 비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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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41만원으로 낮춰잡아 29% 하락한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주요 상품인 파우치형 배터리의 출하량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소멸로 인해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이다. 또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라인 및 제품 전환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전기차의 월간 판매량이 감소하며, 포드와 푸르덴베르크 등 주요 기업의 계약 취소가 발생한 점을 반영해 2026~2027년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목표주가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던 2022~2023년 평균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에 32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ESS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황 연구원은 “현재 ESS의 수주 잔고가 120GWh를 넘어섰으나, 라인 전환 초기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라인 전환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수익성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에서 잠정 매출 6조1415억원과 영업손실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에는 첨단 제조 생산세액 공제(AMPC) 금액 3328억원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성장성을 반영하여 현재 주가가 매수 가능한 범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GM 얼티엄셀즈 가동 일시 중단 관련 부정적 가이던스를 감안할 때 단기 반등 동력은 약할 수 있지만, ESS 성장성으로 추산된 적정 시가총액 120조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약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부진과 ESS 초기 비용이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반등 여부가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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