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사업 부진 종식의 신호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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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사업 부진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금융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17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2023년 3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78% 증가한 65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도 10% 증가해 9772억원에 이르렀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성공적인 실적에 대해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7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던 면세를 제외한 국내 화장품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면세점 채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물량 축소 운영으로 인해 면세 채널의 수익성이 향상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영주기 변동에 따라 면세 채널의 간접비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의 성장은 이커머스 채널의 발달에 힘입어 더욱 견조해지고 있으며, 면세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매출을 방어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서구권 매출 성장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구조조정이 연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해외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미국의 모든 세포라 매장에 입점 완료를 달성했고, 라네즈는 영국의 부츠에 신규로 입점하여 서구권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예고되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와 COSRX의 성장 둔화 우려를 언급하며 주가 하락이 기업 가치 평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의 사업 부진의 끝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산업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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