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30대 남성이 팔에 새긴 빨간색 문신 이후 심각한 피부 문제와 함께 전신 탈모를 경험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 남성은 문신 시술 이후 약 4개월 후부터 극심한 가려움과 피부 벗겨짐, 발진 등의 증상을 겪기 시작했으며, 이들 증상은 팔뚝에서 시작해 빠르게 전신으로 확대되었다.
문신 자리에서 시작된 초기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더욱 넓고 붉은 염증으로 악화되었고, 결국 홍피증이라는 피부 질환으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전신 탈모증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으며, 이후에는 땀 분비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처음에는 땀 분비 기능이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땀을 전혀 흘리지 못하는 무한증으로 진행되어 체온 조절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로 인해 남성은 체온 조절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없어져 일상에서 운동 능력이 크게 저하되었고, 열사병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정상적인 근로 활동이 힘들어졌다. 이에 대해 브로츠와프 의과대학의 의료진은 이 남성이 문신에 사용된 빨간색 잉크가 면역체계에 과도한 반응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의학 학술지 ‘클리닉스 앤 프랙티스’에 이 사례를 보고했다. 연구진은 빨간색 잉크 문신이 이처럼 심각한 전신 반응을 일으킨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수개월 간 면역 억제제를 투여했으나 뚜렷한 개선을 보지 못하자 문제의 피부 부위를 외과적으로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피부 상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추가적으로 백반증이 발생했다. 탈모 증상은 점차 개선되었으나 땀샘 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 그의 땀샘은 이미 파괴되어 흉터 조직으로 대체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향후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현재 이 남성은 유일한 체온 조절 방법으로 분무기에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그를 지속적인 과열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 의료진은 문신과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이나 면역 반응이 시술 직후만 아니라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 사례는 문신 시술에 따른 예기치 못한 합병증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으며, 문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신중함을 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