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년 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24조원 돌파…5000포인트 시대 기대감

[email protected]



올해 들어 한국 코스피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5년 만에 24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초일부터 발표된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105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처음으로 월별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 평균 거래대금 14조4170억원에서 9조6880억원(67%)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급증은 최근 미국의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와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상승률은 9.7%에 이르렀고, 이날 거래 도중 한때 4652.54로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추적인 상승 요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보인 덕분이다.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1조38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540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막대한 거래대금 증가세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숨고르기’ 현상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어지는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 등이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딜링룸에선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8.47포인트(0.84%) 상승한 4624.79로 거래를 종료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의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는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증시의 활발한 거래는 지난해 주식결제 규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결제대금은 601조4000억원에 달해 전년 483조4000억원보다 24.4% 급증했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며, 거래소 장내에서의 증권사 간 주식 결제대금은 265조7000억원으로 22.2%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와의 거래에서도 주식 결제대금이 335조7000억원으로 26.2% 늘어났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