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2.6%로 하향 조정…관세 인상 여파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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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해 예상치인 2.7%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 ‘2026년 1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이러한 성장 둔화의 주된 원인을 언급하고 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2%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2.1%보다 약간 상승한 수치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소비와 투자를 일부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연방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세제 감면 연장이 이 같은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반면, 유로존과 일본의 성장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다. 유로존의 성장률은 0.9%로 지난해의 1.4%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변동이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또한 지난해 일시적인 무역 증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0.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및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4.0%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4.2%보다는 둔화된 수치이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소득 및 고용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4.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9%에 비해 낮아지는 수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반면 하방 요인으로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위축되며 S&P500 지수 하락을 지적하였다. 만일 S&P500 지수가 약 20% 하락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0.3%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 전망은 글로벌 경제의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맥락을 반영하며, 무역 정책 변화와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전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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