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과 실물 경제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비트코인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 안정성이다. 거래가 이루어지는 순간 집값은 고정되어야 하며, 잔금이 이동하는 과정을 지나도 자산의 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는 이런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 따라서 부동산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은 부적합하다.
여기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예: 달러)와 가치를 연동해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블록체인의 속도와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기존 화폐와 유사한 안정성을 유지한다. 저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자산과 실물 경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장치로 보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거래를 자동화하고 신뢰를 보장하는 구조로 기능하게 된다. 스테이블코인 덕분에 부동산 거래의 프로세스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국제 송금의 속도가 며칠에서 몇 분으로 단축되고, 에스크로 절차가 스마트 계약으로 대체되면서 계약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대금과 소유권이 동시에 이동하는 형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제도적 변화의 신호로 다가온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투자자에서 국가 및 기관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국가들(예: 미국, 일본, 두바이)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준비금 규제와 발행 요건, 사용 범위가 정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거래는 결코 제도 밖에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은 ‘현실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비트코인이 상상력을 자극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그 상상을 실제 계약서에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집을 사는 과정은 더 이상 뉴스의 이슈가 아니며, 실질적인 프로세스가 된다.
이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코인으로 집을 살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코인이, 어떤 규제 아래에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가?”로 바뀌었다.
앞으로의 연재에서는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려는 이유와 그 배경을 탐구한다. 과연 규제가 혁신의 적일까, 아니면 다음 단계를 여는 조건일까? 앞으로도 스테이블코인이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