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대표 주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채택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단기적 가격 변동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점차 신용시장과 회계기준, 은행 대출 시스템에 통합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가격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진짜 발전은 기관과 신용시장, 회계기준, 은행의 채택에서 나타나며, 일일 가격 차트는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을 예로 들며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기업의 비트코인 채택이 증가하는 시장 구조적 변화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약 30~60개에 달했던 비트코인 보유 상장 기업 수는 2025년 말까지 2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성장 증거라고 세일러는 설명하며, 특정 연도의 고점 대비 가격 하락만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 사회적 변화를 놓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티지(Strategy)라는 회사는 2025년 동안 자본 조달을 통해 약 2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해오고 있다. 세일러는 최근 13,627 BTC를 약 12억 5,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신뢰를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회계와 규제 변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5년 말까지 미국 증권 당국과 회계 기준의 변화 덕분에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포함시키는 데 따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미국 은행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를 담보로 신용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단순 ETF와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기업형 구조가 제공하는 ‘옵셔널리티(선택의 유연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 구축, 신용상품 설계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갖지만, ETF는 이러한 기회에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소유하는 기업이 증가하더라도, 세일러는 이러한 상황이 경쟁 심화나 시장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우려는 없다고 했다. 초기 전기 도입을 두고 과다한 비판이 있었던 것처럼, 성공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개선의 여지가 있는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영이 엉망인 기업은 비트코인이 있더라도 위험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세일러는 2026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90일 가격 예측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단기 가격 변동보다 더 큰 흐름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으로 규정하며, 이 자산이 글로벌 신용 시스템에 통합되는 것이 다음 단계의 채택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이미 금융 인프라 속으로 깊이 스며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회계 개혁, 금융기관의 참여, 기업의 수요와 같은 단기 매매를 넘는 요소들이 비트코인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채택이 가격 차트를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