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일 즐기는 블랙커피 한 잔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놀라운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구체적으로, 볶은 아라비카 커피에서 발견된 특정 화합물이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와 유사한 작용을 하며,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음료 식물 연구’에 수록되었다. 연구팀은 볶은 아라비카 커피에서 추출한 성분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인 ‘아카보스’의 작용과 비교하였고, 분석 결과 커피 속 화합물이 아카보스와 유사한 효소 억제 작용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카보스는 식후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속도를 줄여 혈당 급상승을 막는 약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새로운 화합물은 ‘카팔데하이드 A·B·C’로 명명되었으며, 이들은 알파-글루코시다아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탄수화물 소화 과정을 늦추는 데 기여한다. 알파-글루코시다아제는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주요 효소로, 이 효소의 활성이 저하되면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현저히 완화된다. 이는 당뇨 치료제의 작용 기전과 유사하여, 커피의 대사 조절 효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발견이 커피 섭취와 당뇨병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생화학적 단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여러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커피 소비가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특히 하루 3~5잔의 블랙커피를 마셨을 경우 가장 뚜렷한 효과가 관찰되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결과가 설탕이나 크림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블랙커피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커피의 생리 활성 성분이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나, 당뇨 치료제를 직접 대체하기에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결론적으로, 커피는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력한 음료로 떠오르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