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인한 암호화폐 사기, 2025년에 전년 대비 1,4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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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AI 기술과 사회공학적 기법을 결합한 ‘사칭형’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하여 피해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발표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칭형 사기 피해 사례가 전년 대비 약 1,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의 양상이 점차 정교해지며, 여러 기술적 수법이 결합된 복합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칭형 사기는 범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가장하여 피해자로부터 암호화폐, 지갑 접근 권한 및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피해자 1인당 갈취당한 금액이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사칭하여 약 1,600만 달러, 즉 약 236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남성을 기소했으나, 해당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정 심리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체이널리시스는 AI 기술이 사기 수법의 ‘산업화’를 이끌고 있으며, 범죄 효율성을 높이는 전문 툴과 서비스를 활용한 조직 범죄의 양상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AI를 이용한 사기는 일반 사기보다 평균 4.5배 더 수익성이 높고, 일일 수익성과 피해자 수 모두가 증가하고 있다. AI는 사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어 다양한 전술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따라 2025년은 전 세계 법집행 기관들이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체이널리시스는 이 같은 체계적인 사기 문제에 대해 단일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하며, 예방 중심의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에는 실시간 사기 감지 시스템과 자금 세탁용 계좌 탐지 기술의 확산, 그리고 국경을 넘는 사법 협력을 통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도 방어가 중요하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기업은 비밀번호나 시드 문구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모든 언급 사항을 사기로 간주하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동화된 방어 장치를 통해 인간의 ‘신뢰 지점’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2025년은 단순한 시장 사이클이 아닌 기술과 범죄가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 구도를 크게 변화시킨 해로 기록되고 있다. 다가오는 2026년에선 기관과 개인 모두가 고급 보안 역량과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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