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린란드에 영사관 설립…美의 병합 우려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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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설립하며 미국의 병합 우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내달 6일 프랑스 영사관이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그린란드 방문과 지지 의사 표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로 장관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린란드는 미국의 소유물이 될 수 없으며, 미국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닐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뽑아야 한다면 덴마크를 선택할 것이며, 그린란드는 미국의 일부가 되길 원치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국의 병합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발언에서 기인하며,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그린란드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바로 장관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전혀 부적절하다”며, NATO 회원국이 다른 NATO 회원국을 공격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미국의 이익에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측과 만나 이러한 우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만남은 미국의 정치적 의도를 파악하고,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미국과 프랑스 간의 외교적 입장 변화와 그린란드의 미래에 대한 논의는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의 외교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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