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4,797.55로 마감하며 새해 시작 후 10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장 막판에 2% 넘게 상승하여 14만3900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살펴보면,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의 상당수가 대형주에 편중되어 있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코스피는 단 한 번의 조정 없이 최고점을 연이어 돌파하는 경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4214.17로 종료한 코스피는 불과 10거래일 만에 4800선에 근접했다. 이와 함께 주가가 신규로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30개 중 대형주가 18개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상승세가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에 속하는 초대형주 가운데 7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인적분할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또 다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도 연이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 경제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 역시 새해 들어 최고점을 다시 썼다.
반면 중소형주는 이 상장시장 혼란 속에서 뚜렷하게 소외되고 있다. 중소형주가 코스피 전체 종목의 약 9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2개에 그쳤다. 이날에도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종목이 최고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는 코리아써키트 단 한 종목뿐이었다.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소형주에서도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와 현대차 부품 공급사 디아이씨 등 5개 종목만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적 모멘텀을 갖춘 업종 중심으로 주식 시장에서 순환매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단기적인 원화 약세 흐름에 따라 조선, 방산, 자동차 등 수주 산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