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상승에도 기아의 주식은 부진, 우선주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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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는 올해 40% 이상 상승하였지만 기아의 상승률은 절반에 그치는 등, 투자자들은 기아와 현대차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5% 상승한 반면, 기아는 6.64%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세 가지 우선주인 현대차3우B, 현대차우, 현대차2우B의 상승률은 각각 6.97%, 6.41%, 5.88%에 달하여 본주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기아는 현대차가 올해 들어 42.33% 상승한 것에 비해 겨우 25.21% 올라 미비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주가 급등의 배경은 2026 CES에서 공개된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이는 현대차가 전통적인 자동차업체에서 로봇 및 자율주행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증대시켰다. 다만 기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상황이다. 현대차가 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기아의 지분은 18%에 그친다. 과거에는 기아의 기업 가치를 현대차의 90%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기아 역시 현대차의 상승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ES에서 ‘아틀라스’ 설계 완성도를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기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또한 그는 “기아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가치는 약 25조원에 달하며, 기아의 적정 시가총액은 현재 60조원에서 73조원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전망하였다.

우선주의 경우 올 들어 27%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본주에 비해 상승폭이 더딘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우선주 할인율이 30%에 달했으나, 14일에는 39.5%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주는 배당수익률 매력 덕분에 본주와의 괴리율이 좁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작년과 같은 주당 1만2000원의 배당을 유지할 경우, 현 주가 기준으로 연간 4.5%의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

15일 현대차는 장중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하며, 현대차 그룹의 우선주 세 개의 시가총액 합산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에서의 흐름과 더불어 우선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우선주는 안정적인 배당률과 같은 장점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분별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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