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사상 최고가 경신, 하지만 불장은 아니다…화폐 붕괴 경고의 신호

[email protected]



최근 금과 은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일부에서는 이를 “거대한 상승장의 시작”이라고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의 급등은 축포가 아니라 오히려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이번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은 단순한 원자재의 재조정이 아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기축통화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신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은 부를 쌓기 위한 기회가 아니라 화폐에 대한 신뢰의 붕괴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화폐의 실패가 일어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항상 비슷한 경고를 던져왔다. 귀금속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던 시점은 자주 금융적 불안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와 일치해왔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주식시장이 명목 가격과는 크게는 다르게 실질 가치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듯 보이지만, 실제 구매력은 만연히 감소하고 있다.

화폐 가치가 약화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실물로 도망가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간단하다. 많은 이들이 “계좌 잔고가 증가해 다행”이라고 안도하고 있는 동안, 달러의 실질 구매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화폐 가치가 흔들리면 사람들이 선택하는 첫 번째 반응은 현금을 버리고 실물로 이동하는 것이다.

특히 채권 시장에서 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40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점점 불신을 받고 있다. 과거 수십 년간 미국 국채는 전 세계 금융시장 내에서 ‘무위험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그러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국채는 이제 안전자산이 아니라 신뢰를 담보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국채를 줄이고 금과 은을 늘리는 것은 단순한 투자 차익을 노린 행동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위험이 커졌음을 인지하고 이에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은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출구를 찾는다.

명목 자산의 상승은 실질적으로 부(富)를 창출하지 않는다. 금리가 상승하면 경제는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다시 통화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압박을 받는다. 부채로 부채를 갚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통화량은 증가하고, 실물보다 더 빠르게 자산 가격만 치솟게 된다. 그러한 결과로 금과 은 가격은 다시 상승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잠재적인 결과물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파멸적 상승(크랙업 붐)이다. 겉보기에 모든 자산이 상승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러한 상승이 부(富)가 아니라는 점이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올랐다는 착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증권 계좌의 잔고가 늘어도 그 돈의 실질 구매력은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가격이 30억 원이라고 해도 짜장면 가격이 3만 원이 된다면, 이러한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명목 자산이 증가하는 것과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화폐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서, 단순히 계좌의 숫자 증대에 안도할 필요가 없다. “내 자산의 실질 구매력이 안정적으로 지켜지고 있는가?”를 신중하게 점검할 때다.

지금은 경제가 격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실전 생존 기술을 학습해야 한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The Macro Master 과정’에서는 글로벌 유동성과 화폐 가치 하락의 원리를 분석하고, 금과 비트코인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