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는 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 대규모 산불이 번지고 있으며, 동시에 핀란드에서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온실가스 배출의 결과라고 경고하며, 향후 기후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40만 헥타르가 소실되었으며, 7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었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6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현지 당국은 하코트 지역산불을 포함해 총 12개의 대형 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북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6도까지 올라가고 강풍이 불어, 산불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산불 소실 면적이 14%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온 상승은 산불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반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영하 37도의 혹한이 발생하면서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었고, 관광객 수천 명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항공기 제빙 작업이 어려워지고 지상 정비 및 급유 장비까지 얼어붙는 등 광범위한 교통 혼잡이 초래되었다. 핀란드는 혹독한 겨울에 익숙하지만 올해의 추위는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런 극단적인 기상의 현상은 수십 년간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과학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는 기후 대응의 실패로 인한 피해를 분명히 목격했다. 올 1월에는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가 폭풍에 시달렸고, 7~8월에는 유럽과 동아시아가 폭염의 영향을 받아 고통받았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그 자체로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사회와 경제에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4년 기준으로 577억 톤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대치로 기록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기후 위기 대응이 미약했던 2000년대 평균 증가율보다도 높다. UNEP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8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또한 기상이변의 영향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3.7도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전국 폭염일수는 평년의 2.7배에 달하며, 열대야일수도 평년 대비 2.5배 증가하였다. 서울의 열대야일수는 46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확장을 지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기후 변화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진행되지 않으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고하는 바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