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보이며 미국 내외에서 가격 책정 논의가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 그린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최근 막대한 희토류 자원이 매장된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그 가치가 수천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덴마크 정부와 유럽 각국은 그린란드를 매입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며, 이를 두고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그린란드 가치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다뤄지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에 저장된 막대한 희토류 자원이 확인되면서 매입 가격이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들과 전직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그린란드의 잠정 매입가는 약 5000억에서 7000억 달러(약 737조에서 1031조 원)로 추정되며, 최하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1조 달러(약 1474조 원)를 넘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주장은 그린란드의 자원과 부동산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그 적정가는 4조 달러 이상이라는 주장이 있다. 아메리칸액션포럼의 더글러스 홀츠 이킨 회장은 “희토류와 같은 주요 자원의 가치를 따져봤을 때 4조4000억 달러(약 6419조 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린란드의 자원 채굴에는 막대한 개발 비용이 필요하므로,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그린란드 가치를 최소 120억 달러(약 17조5000억 원)에서 1조 달러(약 1458조 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자원 개발 문제를 고려할 때 경제성이 다소 낮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매입 희망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CNN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1946년 미국이 덴마크에 되시킨 매입 제안을 기준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당시 제시된 가격은 1억 달러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7억 달러(약 2조4800억 원)에 해당한다.
덴마크 및 유럽 국가들은 그린란드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해 이를 강제로 장악할 경우 무력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하고 싶지만, 만약 쉽지 않다면 힘든 방식으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린란드를 러시아나 중국에 내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덴마크 정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덴마크 국방부는 “군사 공격이 발생한다면 적에 대한 즉각적인 반격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미국과 덴마크 간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제가 심각하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최악의 경우 미국의 군사 작전과 덴마크 동맹국의 군사 지원 요청이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치적 중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