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자산가 부모를 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10년 동안 약 4조6000억 달러(약 6787조 원) 규모의 부동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보도한 것으로,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뱅커 글로벌 럭셔리의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이 500만 달러(약 74억 원) 이상인 자산가 120만 명이 향후 10년간 총 38조 달러 이상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미국 내에서만 2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 및 토지가 자녀들에게 상속될 예정이며, 세계적으로는 4조6000억 달러에 이르는 부동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될 것으로 추산된다.
WSJ은 “베이비붐 세대와 이전 세대는 수십 년에 걸쳐 유례없이 큰 규모의 자산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제 이 자산이 다음 세대로 넘어감에 따라 고급 부동산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자산 이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많은 자산가들이 자녀들을 일찍부터 상속 논의에 참여시키고 있고, 특히 상위층에서는 정식 상속을 진행하기에 앞서 자녀에게 고급 부동산을 사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뉴욕의 맨해튼 지역에서는 주요 부동산 거래에서 가족 자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컴퍼스의 에이전트 이안 슬레이터는 “과거에는 자녀에게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약 44억에서 74억 원) 수준의 아파트를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1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약 221억에서 442억 원) 규모의 매물을 사주는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 저택은 젊은 세대에게는 관리와 유지비용 등의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WSJ은 대가족용 주택이 상속인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향후 10년 간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부동산 상속은 그 규모와 비중에서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