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르칸드주, 주민 22명 사망 초래한 ‘흥분한 코끼리’ 긴급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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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집단 공격을 감행해 최소 22명의 주민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해당 코끼리는 지난 1일 웨스트 싱붐 지역에서 첫 번째 희생자를 만들어내며 습격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코끼리는 상아가 한 개뿐인 젊은 개체로, 현재 당국은 이의 공격성을 분석하고 있다.

코끼리는 대부분 밤 시간에 발생하는 벼 도둑을 막기 위해 경계를 서고 있는 주민들을 기습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왔다. 규칙적이지 않은 이동 경로를 따라 최대 30킬로미터를 하루에 이동하는 이 코끼리를 추적하기란 쉽지 않다. 자르칸드주 당국은 신속한 대처를 위해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여 코끼리의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몇 차례의 마취제 투약 시도가 모두 실패하며 당국은 통제를 잃지 않기 위해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지역 산림청 관계자는 “한 마리 코끼리로 인해 이처럼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코끼리를 포획하고 다른 코끼리 무리와 합류시켜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코끼리가 자연 서식지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점점 축소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습격을 피하기 위해 밤에 외출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이와 같은 코끼리와 인간 간의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삼림 벌채와 도시 확장으로 인해 코끼리의 서식 공간이 줄어들고, 이는 주거 지역으로의 침입을 초래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도에서는 2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끼리와의 충돌로 사망했다고 전한다. 또한 인도 환경부는 2020년에서 2025년 사이에 약 8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기차와의 충돌로 인해 사망한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자르칸드주에서 발생한 이 남자 코끼리의 공격 사건은 단순히 개별 사건이 아닌, 코끼리와 인간의 예기치 않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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