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도전 위해 기업가치 20%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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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세 번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도전에서 기업가치를 약 20%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번 IPO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게 된다.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올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대주주인 BC카드는 관련 지분을 제삼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을 발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IPO는 케이뱅크에게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과거 두 번의 IPO 도전에서 케이뱅크가 실패했던 주된 원인은 시장에서의 낮은 수용성 때문이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케이뱅크는 높은 기업가치를 고집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장의 반응을 반영한 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8300원에서 95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공모금액은 4980억 원에서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시 가치는 3조3673억 원에서 3조854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IPO의 시가총액은 이전 도전 때에 비해 약 20% 낮춰진 수치로, 총물량을 고려할 때 상장 직후 주가 상승 여력을 남겼다는 실리 위주의 전략을 채택했다. 기관투자자와의 수요예측은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일반 청약은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024년 3월 5일로 설정되어 있다.

IPO 이후 케이뱅크는 공모자금을 활용하여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기술력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등 여러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케이뱅크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 분야의 성장은 새로운 금융 환경에서의 기회를 노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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